[한거레신문]코로나 삭풍에 필수노동자 실직 위협 증가, 노동시간/강도는 늘어
관리자 |
2021.02.25 10:06 |
조회 1005
코로나 삭풍에 필수노동자 실직 위협 증가, 노동시간·강도는 늘어
2019년 5월 서울 강남구 서울요양원 목련마을 어르신들과 요양보호사가 음악수업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4일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업무강도 변화를 묻는 말에 28.9%는 ‘높아졌다’고 답했다.(‘변화 없다’ 60.7%, ‘낮아졌다’ 10.4%) 이는 ‘직장갑질119’가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21.2%)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우울감을 묻는 말에 필수노동자의 24.1%가 ‘심각한 편’ 또는 ‘매우 심각한 편’이라고 답해 ‘직장갑질119’의 일반 직장인 대상 조사(19.2%) 때보다 높았다. 또 60.3%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 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인터뷰에서는 이들의 열악한 노동실태가 생생하게 드러났다.경력 9년 장애인활동지원사 ㄴ(54)씨는 “8시간 일하고 1시간 쉬고, 4시간 일하고 30분 쉰다? 이거는 현장에 나와보지 않으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경력 17년 어린이집 교사 ㄷ(44)씨는 “말도 안 되는 (학부모의) 억측에도 방법이 없더라고요. 결국에는 저희가 ‘잘못했다’고 ‘죄송했다’고 얘기해야만 하는 구조”라며 감정노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하소연했다.처우와 관련해서는 어린이집의 경우 인건비 부담 때문에 높은 호봉 교사들이 실직하거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15년 경력 어린이집 교사 ㄹ(57)씨는 “선생님은 호봉이 높아지면 그만둘 수밖에 없어요. 가정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왜냐하면 인건비 20%는 어린이집에서 줘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신문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84399.html?_fr=mt2#csidxb65c8b11e0fe7caa30ebcd3bccd2b2a
댓글 0개
245개(1/1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