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노동조합 측 "동백꽃'스태프들 노동인권 침해, 적폐 되살렸다

관리자 | 2019.10.15 09:20 | 조회 912
노동조합 측
 “‘동백꽃’ 스태프들 노동인권 침해, 적폐 되살렸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노동조합이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가 제작 현장의 스태프들을 기만했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측은 10월14일 성명서를 내고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열악한 촬영 현장을 고발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2018년 7월 4일, 방송제작현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장르와 직종에 관계없이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외주제작사 소속 스태프 노동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드라마 제작현장의 동시녹음, 조명, 그립등 기술팀 분과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시사, 교양, 예능 제작현장의 외주작가와 독립피디가 참여하는 분과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KBS 4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왼손잡이 아내', '국민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는데 현장 스태프들이 체결한 계약은 형식적으로 업무위탁계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근로계약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동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드라마 근로 감독을 받았던 팬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동백꽃 필 무렵' 촬영현장에서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하면서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다"며 "제작 현장 스태프들의 미계약 상태 해결 및 노동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0월1일 팬엔터테인먼트와 교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이 제작사에 요구한 것은 1일 14시간(휴게시간 2시감 미포함), KBS 별관 출발 KBS 별관 해산, KBS 별관에서 지방(보령, 포항)으로 촬영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 모두 노동시간에 포함시키는 것, 지방(보령, 포항)에서 KBS 별관으로 복귀 시 이동시간 보령은 2시간 포항은 4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노동조합 측은 "제작사에서는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현행 노동 조건보다 후퇴된 1일 16시간(휴게시간 2시간 제외) 촬영, 보령, 포항의 비수도권지역에 대한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에서 제외, 촬영현장의 노동자들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의 스태프들을 기만하며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조합 측은 "교섭 이후 10월 4일 촬영에서는 KBS 별관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 별관에 익일 3시 30분 도착, 총 21시간의 살인적인 고강도 촬영을 했으며, 다음 날인 10월5일 오전 11시 출발하기 위해 숙소, 사우나를 스태프에게 제공했다"며 "제작사에서는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사라진 20시간 촬영 및 사우나 숙박 적폐를 되살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노동조합 측은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의 스태프들 노동인권을 침해하고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장시간 20시간 촬영관행 및 수면권 보장 없는 사우나를 제공했다"며 제작사를 강력 규탄했다



.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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