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일하다 폐암 걸린 환경미화 노동자 4명 산재 인정

관리자 | 2020.02.05 12:23 | 조회 840
일하다 폐암 걸린 환경미화 노동자 4명 산재 인정 근로복지공단 지난달 업무상재해 인정 … 두 명은 최근 투병 중 사망                
  • 배혜정
  • 승인 2020.02.05 08:00

                
▲ 자료사진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십수년간 디젤 배기가스 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돼 일하다 폐암에 걸린 환경미화 노동자 4명이 최근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요양급여·유족급여 등을 신청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이들 중 두 명은 최근 투병 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달 순천시청(2명)·함평군청·대전 중구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폐암에 걸린 송아무개·백아무개(2017년 사망)·이아무개·유아무개씨 등 4명의 질병을 업무상재해로 인정했다.

산재로 승인된 환경미화원들은 모두 10년 이상 거리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렸다. 길게는 24년간 일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공단 각 지역지사에 산재승인을 요청했다. 공단은 이들이 폐암 발암물질인 디젤엔진 연소물질에 장기간 노출됐고, 유리규산이나 석면에 간헐적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과 함께 산재신청을 한 또 한 명의 환경미화원은 근무기간이 다른 노동자보다 짧아 업무연관성을 둘러싼 이견으로 산재 승인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재신청 1년 만에 승인은 됐지만 안타까운 비보가 잇따랐다. 지난해 말 유씨가 투병 중 숨진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송씨가 세상을 등졌다.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4년간 순천시청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던 송씨는 지난해 1월 서울아산병원에서 폐편평상피암 3기 진단을 받고 항암화학치료를 받았다. 그는 당시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소차 뒤에 매달려 다니면서 매연을 엄청 마셨다”며 “맨손으로 슬레이트나 연탄재를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업무 중 사고로 다치거나 숨지는 환경미화원들이 적지 않자 정부는 2018년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지난해에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을 내놨다. 일부 지자체는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퇴출에 나서거나 한국형 청소차량(저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폐암 같은 직업성암 예방대책이나 환경미화원 건강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해 보인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매일노동뉴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45개(8/13페이지)
노동소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5 [매일노동뉴스]배달노동자는 오늘도 사고위험울 퓸고 달린다 사진 관리자 948 2020.02.17 10:01
104 [한겨레신문]정당한 사유없는 파견노동자 교체 요구는 '파견계약 해지' 관리자 974 2020.02.17 09:46
103 [경향신문]수원, 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 냉난방 시설, 샤워실 설치 관리자 1900 2020.02.14 09:40
102 [광주드림]노동인권강사들, 중학교 수업교안 만들다 사진 관리자 1169 2020.02.14 09:32
101 [노컷뉴스]임금착취 위한 페이퍼컴퍼니.. 수상한 다단계 하청 사진 관리자 1236 2020.02.14 09:27
100 [중앙일보]공장 먼지에 1년반만에 숨졌다.. '60년대 광부병' 규폐증 사진 관리자 1162 2020.02.14 09:20
99 [매일노동뉴스]법원 "영화촬영 감독급 스태프도 근로자" 관리자 929 2020.02.13 10:41
98 [한겨레신문]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가입하는 이유 "노동시간과 안전" 사진 관리자 968 2020.02.13 10:30
97 [한겨레신문]여성 10명 중 6명,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 못했다 사진 관리자 899 2020.02.13 10:13
96 [한겨레신문]떨어져서, 끼여서 ... 올 들어 벌써 58명이 죽었다 사진 관리자 959 2020.02.13 10:02
95 [연합뉴스]상사가 여직원에 '살찐다, 그만 먹어' 발언하면 성희롱 사진 관리자 1083 2020.02.12 09:16
94 [연합뉴스]1월 취업자 56만8천명 증가 사진 관리자 1042 2020.02.12 09:13
93 [오마이뉴스]27살 이윤재와 38살 이재학,,, 스스로 목숨 끊는 피디 사진 관리자 1261 2020.02.10 15:38
92 [매일노동뉴스]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어간 산재유족 특별채용 단협 인정 쟁 사진 관리자 858 2020.02.10 09:32
91 [노컷뉴스]나 임금 못받앗어. 아이들 부탁해 어느 노동자의 유언 사진 관리자 1102 2020.02.08 10:38
90 [매일노동뉴스]근로기준법 피하려 바지사장 내세우고, 직원수 속이기는 기본 사진 관리자 803 2020.02.06 09:51
89 [매일노동뉴스]신종 코로나 휴업사업장에도 고용유지지원금 지금 관리자 979 2020.02.05 12:25
>> [매일노동뉴스]일하다 폐암 걸린 환경미화 노동자 4명 산재 인정 사진 관리자 841 2020.02.05 12:23
87 [한겨레]'편도' 먹으며 버티는 밤 '에러투성이' 몸은 오늘도 단잠을 꿈 사진 관리자 1088 2020.02.04 15:07
86 [오마이뉴스]프랜차이즈에 웬 노조냐고? 노동자에게 생존권을 똑같아 사진 관리자 1035 2020.02.03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