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갑질 막자.. 주민 동참 협약
관리자 |
2020.05.22 0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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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에 대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갑질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경비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입주민 갑질 방지를 위해 상생 협약을 맺고 있는데, 한달 여만에 벌써 4번째 아파트 단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휴게시간을 맞은 경비원들이 아파트 관리소장과 업무 고충을 털어놓으며 담소를 나눕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말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와 지역 최초로 '노동인권 상생협약'을 맺었습니다.
경비원과 미화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일자리 안정과 인권 존중이 주요 내용입니다.
[오세권/경비원 : "(협약 이후 주민들이) 가시면서도 '고생하십니다' 해주고, 아이들도 '경비 아저씨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할 것을 약속하면서 작지만 따뜻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최희규/광주 수완휴먼시아 3단지 관리소장 : "주차하는 부분이랄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부분들이 내가 함으로써 우리 경비 아저씨들이, 우리 가족들이 힘들어하더라 하는 그런 생각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역사회 관심이 모이면서 한 달 새 4번째 협약 체결이 이뤄졌고, 연내에 50곳 이상의 아파트 단지와 협약을 맺는 게 목표입니다.
[정찬호/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 : "(입주민과 경비원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공동체에 일조하게 되는 그런 문화를 조성시키는 것이 취지고 목표입니다."]
오는 25일에는 광주시와 지역 내 아파트 입주자회의, 경비원연합회 등이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협약식을 갖는 등 아파트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출처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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