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안신알바센터_ 청소년 아르바이트, 안심하고 하세요

관리자 | 2019.10.28 16:26 | 조회 1275

청소년 아르바이트, 안심하고 하세요!

기사승인 2019.10.28  13:05:10


        

- 부천안심알바센터, 찾아가는 안심 알바 상담실 운영

 ▲ 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안심 알바 상담’모습 
▲ 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안심 알바 상담’모습

“샘, 지금 알바하고 있는 거 갑자기 그만둬도 괜찮은 거예요? 알바비는 다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만둬도 법적 책임은 없어. 다만 도덕적 책임은 남겠지” 점심을 막 점심을 먹은 후 한 손에 막대 사탕을 쥔 채 한 여학생이 나타나 지나가듯이 질문을 한다. 지난해부터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에서 시작한 ‘부천안심알바센터’의 찾아가는 ‘안심 알바 상담’의 모습이다. 오늘은 한 달에 두 번 방문하는 부천실업고에서 진행한다. 상담 전 학교 방송에서 오늘 ‘안심알바센터’ 운영을 하니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가서 상담을 받으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 한국 사회이지만 청소년들의 노동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고등학생 중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은 9%, 이중 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15%에 해당한다(2019 청소년 통계, 여가부). 이들은 음식점, 식당, 웨딩홀, 연회장,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을 하며 전단지를 배포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노동인권을 침해당할까? 작년 부천안심알바센터는 8개 고등학교에서 정기적(주 1~2회)으로 안심알바상담실을 106회 운영했다. 카카오톡 ‘안심알바센터’를 개설하여 73건의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였다. 상담으로 알바생의 권리를 알게 해준 경우도 있고 상담 내용이 노무사를 통해 실질적인 알바생의 권리구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 작년 안심알바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모아 만든 '2018 청소년 노동 인권 상담 사례집'과 알바노동자 권리 가이드북 

▲ 작년 안심알바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모아 만든 '2018 청소년 노동 인권 상담 사례집'과 알바노동자 권리 가이드북

그 내용들이 작년 12월 ‘2018 청소년 노동 인권 상담 사례집’으로 엮어져 나왔다. 이 안에는 실제 청소년들의 알바를 상담했던 사례 36개가 들어있다. 주휴수당 미지급, 부당해고 및 해고예고수당 미지급, 근로계약서 미작성 또는 미배포로 인한 문제, 임금 미지급 및 체불 등이 차지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받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노동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사업주에게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여 해결한 건수는 많지 않다. 자신의 권리를 쉽게 포기하는 것이다. 청소년이 노동자임을 떳떳이 밝히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쉽지 않은 사회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이리라.


 ▲ 부천시 관내 고등학교와 경기도 권역의 고등학교에서 노동교육 후 아이들에게 뿌려지는 카카오톡 알바 상담 명함 

▲ 부천시 관내 고등학교와 경기도 권역의 고등학교에서 노동교육 후 아이들에게 뿌려지는 카카오톡 알바 상담 명함


“경찰서 수배자 몽타주를 설명하는 텍스트에 ‘노동자 풍’이라는 설명이 있어요. 한국 사회가 노동을 어떻게 여기고 노동자를 어떻게 보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예요. 막일하는 사람은 노동자고 사무직은 근로자인 거죠.” 년부터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고 카톡으로 청소년들의 노동문제를 상담하는 천성원 씨가 이야기한다. 더 이상 이들의 노동을 숨기고 무관심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노동자는 근로자이다. 굳이 국어사전을 꺼내어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같은 말인 줄 안다. 그럼에도 한국의 정치적 이념 대립의 아픈 역사가 ‘노동’과 ‘노동자’라는 단어를 불편하게, 낮게 보는 풍토를 만들어왔고 한국 사회가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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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웨딩홀에서 전단지 배포를 하는 고등학생들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고객을 피해 지하의 화장실을 이용하며 지하 화장실 변기 뚜껑 위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설마 싶지만 실제 사례란다. 어쩜 그들이 청소년이기에 받았던 처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 노동은 소외된 노동이다. 청소년이 공부하지 않고 노동 현장에 있다는 사실부터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하면 ‘노동’이 아닌 ‘근로’를 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시각이 그들의 노동을 소외되게, 잊혀지게 만든다. 인정하기 불편하지만 청소년들의 노동은 실제 이루어지고 있고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들이 그들의 노동에 대해 말할 수 있고 그 노동을 하는 동안 받은 권리 침해가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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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안심알바센터는 올해도 정기적으로 부천시 관내 4개 고등학교를 방문하며, 비정기적으로 다수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 밖 지원센터와 SNS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의 노동문제를 보살피고 있다. 

부천안심알바센터 무료 상담 070-4236-8279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wjd711120@naver.com


출처 : 생생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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