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광주 대면접촉 노동자 54% 임금 줄었다

관리자 | 2020.03.20 17:14 | 조회 738

광주 대면접촉 노동자 54% “임금 줄었다”

등록 :2020-03-20 15:07수정 :2020-03-20 15:11



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온라인 설문
배달·택배·퀵서비스·학습지 노동자 등
대리기사 90%는 “가정경제 큰 타격”

배달의민족 라이더. <한겨레> 자료사진                    
배달의민족 라이더. <한겨레> 자료사진

광주지역 대면접촉 업계 노동자 절반은 코로나19 여파로 임금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면 업계 노동자 348명을 대상으로 한 ‘광주코로나19 노동 환경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대면 업계는 배달(식음료), 돌봄(요양·활동보조 등), 방과후 강사, 보험, 택배·퀵서비스, 학습지 등이다.

응답자 중 54%(188명)는 ‘임금이 줄었다'고 답변했고, 46.6%(162명)는 ‘근무 시간이 줄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고객 대면이 제한됨에 따라 노동 자체가 줄어들어 임금이 산정되는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응답자의 4%(14명)는 임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온라인쇼핑 택배 업종이었다.

개학 연기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방과후 강사 등 14.7%(51명)는 ‘회사가 휴업 중'이라고 답했다. 무급 휴가자는 17.2%(60명)였으며 18.1%(63명)는 ‘회사 차원의 감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노동 환경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 광주광역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제공                    

광주지역 코로나19 노동 환경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 광주광역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제공

노동자의 절반 이상인 58.3%(203명)는 코로나19 여파가 가정경제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했고, 89.7%(312명)는 ‘재난 기본소득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 지원을 받는 비율은 4.9%(17명)에 그쳤다.

센터가 별도로 집계한 대리운전기사 348명 중 346명(99.4%)은 임금이 줄었고 267명(76.7%)은 근무 시간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90.8%(316명)는 코로나가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센터는 이번 조사대상이 대부분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지만 사업주로 분류돼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찬호 센터장은 “코로나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사업주와 관계기관들은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출처 : 한겨레신문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45개(1/13페이지)
노동소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5 <콩나물신문>딱 최저임금 오른만큼만 내 임금이 올라요. 사진 관리자 469 2023.05.30 13:59
244 [카드뉴스]일하기 전 알아둬야하는 근로기준법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693 2023.02.20 13:18
243 프리랜서, 누구냐? 넌 관리자 683 2023.02.17 14:57
242 [콩나물신문]나의노동에 말 걸기 사진 관리자 671 2023.02.17 14:56
241 [매일노동뉴스] 불법파견 -> 기간제는 불법(대법원) 사진 관리자 1396 2022.02.03 15:05
240 [헬로비전뉴스]부천공동주택 노동자 불안한 고용에 휴게시설도 심각 관리자 1705 2021.05.08 14:50
239 [헤럴드경제]7월부터 '특고'도 고용보험 적용.. 보험료율은 1.4% 사진 관리자 1819 2021.03.19 10:24
238 [한겨레]"사고 나면 제 돈으로 갚아요" 위험까지 배달하는 청소년 사진 관리자 2259 2021.03.17 10:37
237 [데일리안]"이럴거면 남자만 부르지" 도 넘은 성차별 면접, 페미니즘 사 사진 관리자 1863 2021.03.16 09:30
236 [new1]로젠택배 김천터미널 택배기사 의식불명...배송업무 중 쓰러져 사진 관리자 2009 2021.03.16 09:25
235 [한겨레]코로나에 올 인상률 역대 최저였는데...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사진 관리자 1669 2021.03.15 10:12
234 [매일노동뉴스]50대 기혼 여성 마트노동자는 10년 일해도 최저임금 사진 관리자 1847 2021.03.15 09:51
233 [YTN]사각지대 속 '16살 특고'의 죽음.. 부모도 모르게 배달 알바 사진 관리자 1423 2021.03.15 09:37
232 [한겨레]기계에 끼여 참변…10곳 중 9곳이 ‘방호장치’ 없었다 사진 관리자 1143 2021.03.10 09:46
231 [매일노동뉴스]쿠팡의 깜깜이 수수료 정책 "내 임금 어떻게 결정되나" 추 사진 관리자 1086 2021.03.10 09:08
230 [한겨레]코로나19 일자리 위기 1년.. "20대 여성 4명 중 1명 퇴 사진 관리자 934 2021.03.08 14:10
229 [뉴시스]"내가 조폭 출신이야" 동대표의 기막힌 경비원 갑질 사진 관리자 1063 2021.03.05 13:16
228 [오마이뉴스]"방송 나왔으니 술 사라" 하다가 내막 알려주면 감짝 놀라 사진 관리자 1098 2021.03.04 10:35
227 [한국일보]차별로 얼룩진..파트타임 노동자의 '내돈내산'작업복 사진 관리자 1169 2021.03.04 09:16
226 [매일노동뉴스]포스코 노동자 특발성 폐섬유화증 첫 산재인정 사진 관리자 1032 2021.03.02 09:27